물이 가장 효과적··· 하루 8잔 이상 충분히 마셔야
녹차·우엉차·모과차 등 차 마셔도 효과적
고등어·해조류·브로콜리, 중금속 배출과 염증 완화 도움
물은 미세먼지를 잡는 최고의 ‘보약’이다.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나 눈, 피부에만 해로운 게 아니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혈액까지 침투해 부정맥이나 뇌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어 건강에 치명적이란 건 이제 국민 상식이다.
미세먼지로부터 도망갈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미세먼지를 잡는다는 음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삼겹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삼겹살은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삼겹살 기름과 미세먼지가 합쳐지면 체내 유입이 더 쉬워질 수 있다.
미세먼지를 막아내거나 배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음식은 물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 침투를 더욱 쉽게 만든다. 물을 많이 마셔 혈액에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 체내 중금속 혈중 농도가 낮아지는 한편,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배출할 수 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하루 8잔(1.5L) 이상의 물을 마실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맹물만 마시기 힘들면 차를 마셔도 된다. 녹차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탄닌 성분이 풍부하다. 탄닌은 대표적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중금속 배출 효과가 있다. 유해물질 배출시켜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우엉차, 항균과 항염작용을 돕는 천연항생제 역할을 하는 모과차도 미세먼지와의 전쟁에서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 수 있다. .
미나리는 중금속 배출 효과가 탁월하다.
물이나 차 외에는 미역, 매생이, 톳 등 해조류가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는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식이섬유 알긴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역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K와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이 풍부해 미세먼지에 엉겨붙은 중금속의 체내 축적을 방지한다.
고등어에 풍부한 오메가3는 기도의 염증을 완화해 폐질환 증상인 호흡곤란 개선에 효력을 발휘한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항염증작용을 해 기관지 염증을 개선해준다.
채소 중에서는 미나리와 브로콜리가 미세먼지를 잡는 데 도움을 준다. 미나리는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 배출 효능이 탁월하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로 혈액을 맑게 해주기도 한다. 브로콜리는 항산화물질인 설포라판과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염증을 완화해준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