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효과적인 측면을 따져보면 전문가들은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밤에 할 경우가 좀 더 높다고 설명한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특히 직장인 같은 경우 이른 오전시간이나 퇴근 후 저녁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해야 하기에 더욱더 실천이 어렵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무턱대고 새벽시간이나 밤 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새벽 운동과 야간 운동
운동을 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하루 중 운동 효율이 가장 좋은 시간대는 언제인가?’이다. 사실, 새벽운동의 경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몸에 익힐 수 있다. 또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 아드레날린계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더욱 가볍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운동의 효과적인 측면을 따져보면 전문가들은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밤에 할 경우가 좀 더 높다고 설명한다. 저녁 운동은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해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율을 증대시켜주기 때문이다.
야간운동은 걷기와 가벼운 조깅 등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종목이 많이 권장되지만, 너무 길게 운동을 하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2시간 이내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간에 너무 높은 강도로 힘들게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강도 높은 운동은 삼가고 최소한 취침 2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치는 것을 권장한다.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
주중에 못한 운동을 주말과 휴일에 몰아서 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몰아치기 운동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근육이 놀라서 다음 날 피로를 심하게 느껴 일상을 방해할 수도 있다. 또 40세 이상이거나 성인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지나친 주말 운동은 급격한 혈압 상승, 근골격계의 부상 등의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한 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 보다는 꾸준히 습관적으로 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 주말에 몰아서 5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화, 목, 토 각각 1시간씩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인과 만성질환자 차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야간운동과 새벽운동 모두 도움이 되어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 설명하지만, 만성질환인 고혈압 및 당뇨가 있는 사람의 경우 새벽운동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혈압은 일반적으로 아침 잠자리에 막 일어난 뒤가 하루 중 가장 높다. 그런데 새벽운동을 하게 되면 뇌와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위험할 수도 있다. 실제 조사에 의하면 오전 중에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오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도 저녁운동이 권장되는데, 새벽 공복시의 운동은 저혈당의 위험 있고, 또한 대부분 아침보다 저녁을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 운동을 하면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어 저녁운동을 추천한다.
출처_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