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품에서 얻을 수 있는 미네랄인 셀레늄이 뇌졸중의 인지적 영향을 되돌리고 노화된 뇌의 학습과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에 의하면 나이든 뇌에 미치는 운동의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혈중 셀레늄을 운반하는 단백질 수치가 신체 활동에 의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운동 효과를 식이 셀레늄 보충제가 복제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쾬즐랜드 뇌연구소(QBI) 타라 워커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운동이 뇌에 새로운 뉴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 방법은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모델은 셀레늄 보충제가 나이든 쥐의 뉴런 생성을 증가시키고 인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뉴런의 생성 수준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늙은 쥐들도 빠르게 감소한다. 연구팀이 쥐에게 셀레늄 보충제를 투여하자 뉴런 생산량이 증가해 노화에서 관찰된 인지결손이 회복됐다.
셀레늄은 토양과 물에서 흡수되는 필수 미량미네랄로서 곡물 고기 견과류 등 식품에서도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셀레늄이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뇌졸중을 앓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인지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실험했다. 젊은 쥐들은 학습과 기억력 과제를 능숙하게 해냈지만 뇌졸중을 겪은 후 더 이상 이러한 과제를 수행할 수 없었다.
워커 박사는 “우리는 뇌졸중에 걸린 쥐들이 셀레늄 보충제를 먹었을 때 학습과 기억력 결핍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건강이 좋지 않거나 노령으로 운동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인지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길을 보여주었다는 것.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그는 “셀레늄 보충제를 운동의 완전한 대체물로 여겨서는 안되고, 과다 섭취하는 경우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과일 견과류 채소 그리고 고기를 균형 있게 먹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셀레늄 수치가 좋다. 그는 “노년층, 특히 뇌신경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셀레늄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셀 메타볼리즘》에 발표됐다. 원제는 ‘Selenium mediates exercise-induced adult neurogenesis and reverses learning deficits induced by hippocampal injury and aging’.
출처: 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