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두고 공부만큼이나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건강관리다. 수험생은 늘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도 심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낮은 상태이다. 특히 환절기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코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수험생은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에 대한 극도의 스트레스로 미처 건강에는 신경 쓸 틈이 없는 수험생들을 위해 이제 부모님이 나서야 할 때다. 수능 직전,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고3 엄마가 아이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잊지 말고 챙겨야 할 팁을 소개한다.
◆일어난 직후 : 따뜻한 물 한 잔과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깨워요
기온이 낮아지면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게 느껴지고 종종 기침도 난다. 알레르기 환자라면 이불 속 온도와 실내 온도와의 차이를 민감하게 느껴 코나 목에서 반응이 나타나기 쉽다. 이때 따뜻한 물 한 잔으로 아이의 잠을 깨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을 마시면서 수증기를 쬘 수 있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도 코막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몸이 따뜻해져 콧속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배출돼 코막힘을 덜어준다.
◆학교 가기 전 : 마스크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이른 아침 집을 나서는 고3 수험생들은 특히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이때 마스크나 스카프를 이용해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5~10분 정도만이라도 외부 공기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곳으로 나가면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감기에 걸리기 쉽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면 바이러스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 옷차림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고, 학교 실내 온도가 낮은 편이라면 무릎 담요 등을 별도로 챙겨 다리나 배를 감쌀 수 있도록 한다.
◆학교에서 : 따뜻한 차 마실 수 있도록 보온병 준비해주세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보다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신다. 기관지의 점막이 마르게 되면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워진다. 환절기에는 특히 건조하기 쉬운 상기도의 습도를 높여 바이러스가 점막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려면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잎차나 유자차, 모과차 등도 수분과 함께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어 좋다. 아이가 학교에서 마실 수 있도록 보온병에 미리 준비해 둔다. 따뜻한 음료를 마실 때 올라오는 김을 코로 들이마시면 코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하교 후 : 반드시 손 씻고 실내 온․습도 조절해주세요
호흡기 질환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보다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손만 잘 씻어도 세균 감염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 집에 돌아오면 비누로 손가락과 손톱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콧속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온도는 20~25℃,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는 것을 막고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하도록 돕는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살균제는 넣지 않는 대신 가습기를 깨끗이 세척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 대신 잎이 넓은 식물을 키우거나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방법도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14/20111014018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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