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여성이 물을 너무 적게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이아 주립대 연구팀은 60세 이상 여성 1212명과 남성 12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혈액 샘플을 제공하고 전날 먹은 음식과 음료에 대해 보고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혈액에서 나트륨, 칼륨, 포도당 및 질소의 농도를 바탕으로 체내 수분 상태도 계산했다. 총 물 섭취량은 모든 음료 및 음식의 액체와 수분을 합한 것으로 측정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인지능력에 관한 간단한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권장 수분 섭취량(여성 2L, 남성 2.25L)보다 적게 섭취한 노인 여성은 권장 수분 섭취량을 섭취한 사람보다 인지능력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노인 여성에게만 적용됐다. 남성의 물 섭취량은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에 참여한 어셔 로싱어 박사는 "노인은 탈수에 빠지지 않도록 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그러나 물 섭취량이 적은 것만큼 과잉 섭취하는 것도 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출처: 헬스조선 https://m.healt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