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칼럼

'부자의 품격' 노블레스 오블리주 - 메디치가(Medici family)

제목 :
'부자의 품격' 노블레스 오블리주 - 메디치가(Medici family)
등록일시 :
2021-07-2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809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명문가, 메디치가

위대한 인물은 역사를 이끌지만, 위대한 가문은 역사를 만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수많은 위인을 키워낸 350년간의 메디치 가문

 

 

「유럽 최고의 부자」 메디치가

 

메디치 가문은 13세기 말부터 17세기 초까지 350여년에 걸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평민 출신의 가문이다. 3명의 교황을 배출하였으며, 로렌 초 메디치는 르네상스예술의 후원자로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제결혼을 통해 프랑스와 영국 왕실의 왕비까지 탄생시켜 유력한 귀족 가문 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피렌체를 예술과 인문주의가 융성한 환경으로 만들었으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중심 역할을 하였다.

 

 

수퍼리치 - 인문학을 바탕으로 르네상스를 열다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피렌체의 초대 통치자 코시모 데 메디치(1389~1464)는 1434년부터 1737년까지 피렌체를 지배한 메디치정치 가문의 창업자다. 그는 유럽 전역에 16개지점을 두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복식부기를 도입하고 회계사도 고용해 과학적인 금융업과 기업 경영을 추구했다. 오늘날 글로벌 금융업과 회계업은 메디치 가문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는 금융업자이자 피렌체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정치가 였지만 성격은 인문학자에 더욱 어울렸다. 신학은 물 론 문학, 역사, 철학을 공부했고 학자와 예술가들과 토론을 즐겼으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바로 르네상스다.

 

 

1434 ~ 1737년간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의 창업자 코시모 데 메디치

 

그는 엄청난 영향력에도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았고, 일생을 통해 ‘평등한 시민들 중의 1인’ 을 자처했다. 또한 그는 엄청난 재산을 바탕으로 기인한 권력과 권위를 교육과 예술, 건축을 후원하는데 사용했으며, 이는 모두 공공 1434 ~ 1737년간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의 창업자 코시모 데 메디치 노블레스 오블리주 메디치가 [Medici family]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명문가, 메디치가 위대한 인물은 역사를 이끌지만, 위대한 가문은 역사를 만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수많은 위인을 키워낸 350년간의 메디치 가문 1434 ~ 1737년간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의 창업자 코시모 데 메디치 의 목적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공동체에 헌신 하면서 그는 시민들의 찬사와 존경을 받게 되었다.

 

메디치 가문은 초반 약국 운영으로 돈을 벌어들인 뒤 모직 교역으로 업종을 바꾸어 자본을 축적해 조반니 디비 치에 이르러 메디치 은행을 창업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코시모는 그의 장남으로 금융업뿐 아니라 제조업도 운영 했으며 피렌체 시민의 절반 정도가 메디치 가문에서 급료 를 받았다. 그는 사업에서 얻은 재산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예술가를 초청해 피렌체를 문화·예술·건축의 중심지로 만들었으며, 서양의 역사 흐름을 바꾸는 르네상스 를 이끌었다. 르네상스의 후원자를 넘어 실질적인 추진력을 제공했다. 재산을 바탕으로 권력은 물론 존경까지 얻게 되었다. 부가 이룰 수 있는 최상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통치자는 물론 레오 10세, 클레멘스 7세, 레오 11세라는 세 명의 교황까지 배출했다. 르네상스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도시국가였던 피렌체는 물론 유럽의 중심지였던 로마까지 좌지우지한 것이다. 로마는 가톨릭이라는 종교의 힘을 앞세워 유럽 전역을 사실상 지배했으며, 메디치 가문은 그 중심에 있었다.

 

 

「돈과 권력의 위력, 사람의 마음을 얻고 세상을 변화시키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르네상스의 후원자 ‘메디치 가문’에 주목해야한다.” 역사 속에서 장수한 부자 가문(기업)들을 보면 그들만의 비결이 있다. 단지 재력만으로 명가의 자리에 오르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유럽 최고의 부자 메디치 가문은 탁월한 국정 수행 능력을 보였고, 약자들을 위한 자선사업과 사회를 위한 배려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치 않는 지도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시민들을 귀족의 억압에서 보호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면서 피렌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코시모 데 메디치는 자선사업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

 

병든 이를 구제하기 위한 병원을 세웠고, 빈민을 구제하기 위한 단체를 세워 후원했다. 매년 거액을 기부하며 피렌체시의 각종 행사에도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피렌체 시민들 가운데 어떤 형태로든 코시모의 기부, 자선, 후원의 덕을 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였다. 피렌체 시민 사이의 좋은 평판이야말로 메디치가문 권력의 기반 이자 정당성이었으며, 그것은 결국 막대한 부를 아낌없이 쓰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화려하게 꽃피웠던 이면에는 메디치 가문의 350여년 역사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메디치 가문은 당시 세계 최고의 부를 축적하면서도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함께 350년간 이탈리아 피렌체를 실질적으로 통치했다. 특히 피렌체 예술가들, 과학자, 과학자, 미술가들을 후원함으로써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 면서 인류 문화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메디치 가문은 당대의 정치 외교관인 마키아벨리, 물리 천문학자 겸 수학자로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남긴 항해가 아메리고 베스푸치, 라파엘로,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위대한 인재들이 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미래를 향한 메디치가의 결정」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를 부흥시키기도 하였지만 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상속자인 안나 마리아 루이자 데 메디치의 역사적 결정이 없었다면 오늘날 피렌체가 이 많은 명품 들을 보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녀는 메디치 가문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모은 전 재산 과 예술품을 국가의 소유로 넘기며, 국가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를 계기로 피렌체에 우피치 미술관이 만들어졌고 메디치 가문의 예술품이 다른 곳으로 흩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보티첼리가 메디치 가문을 위해 그린 르네상스 최고의 명작 ‘비너스의 탄생’등 많은 작품들이 보존될 수 있었다. 유럽에서 명문 가문이 되려면 적어도 십자군 전쟁 당시 기사단에 참가하여 전사한 가족이 한 사람 쯤은 있어야 한다. 즉 어떤 가문이 “국가와사회를 위해 어떤 희생을 하였는지”에 따라 그 가문에 대한 위상이 달라졌다. 재산이 많다고 해서 명문 가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위한 헌신이 앞서야 명문 가문으로 존경받는다는 것이다.

 

 

「위대한 정신은 위대한 가문을 낳는다.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위대한 정신은 위대한 가문을 낳는다. 메디치 가문은 정신의 위대함으로 세상을 바꾸었고, 인류문화 역사를 이룩하여 남겼을 뿐 아니라, 또한 위대한 정신이 쇠퇴했을때 가문의 역사도 끝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 숭고한 정신과 거룩한 교훈은 메디치 가문이 남긴 문화유산보다 더 값진 교훈이라 하겠다. 16세기 코시모 1세가 토스카나 대공으로 즉위하면서 통치가문인 대공가로 도약하였으나, 코시모 3세 이후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그 후손들의 방탕한 생활과 후사가 끊기면서 메디치가는 피렌체인들의 열렬한 애도 속에 긴 역사의 막을내린다.

 

이에 피렌체 시민들은 “메디치가의 복귀를 위해서라면 자기 전 재산의 2/3을 기꺼이 내놓을 것이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원리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인류 문화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메디치 가문은 유한한 인생 앞에서 자신과 가문의 한계를 인정하고, 관용의 리더쉽과 미래를 예견한 통찰력, 불굴의 용기로 그들의 부를 축적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예술가와 학자들을 아낌없이 후원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던 그들의 정신은 지금도 빛나는 인류유산으로 남아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불멸의 예술작품과 유물에서 엿보이는 위대한 유산을 인류 문화사에 남긴 메디치 가문의 빛나는 발자취와 르네상스에 끼친 영향력과 국민을 위한 큰 정치, 배려와 화합, 부자의 품격과 나눔의 실천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진정한 부의 가치는 어떤 것인가?’ 라는 물음과 문화융성과 ‘한류부흥’에 대한 시대적 소명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동행 대표_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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