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마늄의 분포
게르마늄은 지각에 금, 은, 백금보다 많은 0.0007%가 분포되어 있으나
자원분산에 따른 제련이 곤란하여 희귀원소 중의 하나에 속한다.
암석에서의 게르마늄을 단위 ㎎/㎏ 즉 ppm으로 나타내면 화강암이 약 100ppm이며,
대기중에는 3ppm, 육지에 서식하는 식물이 1~2.4ppm, 포유동물의 근육이 0.14ppm, 해양의 어류가 0.3ppm정도이다.
게르마늄의 화합물 중 GeH4 이외에는 거의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르마늄은 자연계에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고
Schroeder는 자연계에서 생물이 존재하는 곳에는 게르마늄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빙클러가 황화은(Ag2S), 황화게르마늄(GeS2) 중에서 게르마늄을 발견한 이후,
1911년 Urbrain이 섬아연광에서 게르마늄을 분리해냈다. 1916년 Buchanan은 섬아연광을 추출할 때
부산물로써 게르마늄을 얻어냈는데 이들 물질은 이산화게르마늄(GeO2)으로 그 함유량은 0.25%이었다.
1929년 Jacob Papish는 천연 구리광석에서 게르마늄을 발견하였으며,
이 부근의 광천수에는 게르마늄이 함유되어 있었다. 더욱이 게르마늄이 함유된 광천수 부근에는
은게르마늄 광맥의 존재를 예측해볼 수도 있다.
식수 중에도 게르마늄이 존재한다.
1914년 Bardet는 프랑스 도시의 식수에서 게르마늄을 분석해 내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인 피레네산맥 부근의 루르드 마을의 샘물이 암을 치료하였다 하여 유명해졌다.
3살 때부터 신장암으로 콩팥 한쪽은 이미 없어졌고 두개골까지 암이 전이되어
서서히 죽어가던 아이를 의사도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다고 하여,
어머니는 아이를 루르드로 데리고 가서 샘물을 먹이고 그 물로 목욕도 시켰다.
그 후 놀랍게도 아이의 두개골 뼈가 다시 자라기 시작했고 전이되던 암 종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광천수에 함유된 게르마늄이 암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서도 광천수에 게르마늄이 함유된 물을 약수, 신수, 성수로 여겨지고 있으며
예로부터 각종 질병이 나았다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고 있다.
1968년 Mladenov는 불가리아의 벌꿀에서 게르마늄을 발견하였고,
1981년 Kjellinkig는 정상인의 뇌척수액에 게르마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Voinar는 대뇌와 소뇌는 물론 피질과 회백질 내에도 게르마늄을 함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Underwood는 생쥐의 간, 신장, 심장, 폐, 비장 내에도 게르마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 양은 극히 적은 0.4~7.4㎍/g의 범위였다.
따라서 게르마늄은 토양이나 광물 또는 대기, 동물, 식물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동물과 인체 내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