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마시면 해로운 이유
맑고 깨끗한 바다, 그러나 아무리 목마르더라도 바닷물을 마시면 안된다. 갈증이 난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짠 바닷물을 섭취하면 이보다 덜 짠 세포의 물과 만나는데 이때 삼투압 현상이 일어난다.
(삼투압 현상이란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농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여 양쪽의 농도를 맞추려는 현상) 짠 바닷물을 마시면
세포들은 이를 희석하기 위해 세포 안쪽의 물을 바깥쪽으로 내보낸다.
바닷물 1리터를 마셨다면 소변으로 1.5리터 정도를 내보내야 체내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섭취한 바닷물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음용한 물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바닷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계속 반복되면 결국 인체 세포에 심한 탈수 현상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오해받은 황금 미네랄, 나트륨
바닷물을 마시면 해로운 이유는 그 짠맛 때문이 아니라 적절한 체내 농도를 유지하려는 작용 때문이었다.
짜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거라고 무조건 기피하던 소금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
오히려 체내 농도 유지 기능, 산염기 균형 유지 기능을 하는 나트륨의 효능을 인식해야 한다.
pH 조절의 관건, 이온 미네랄
사람이 호흡을 하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적정한 공기압이 맞기 때문이다. 가령 히말라야 같은 고산 지대에서는
적정한 공기압이 맞지 않아 호흡기를 착용해야만 살 수 있다.
이런 공기압과 비슷한 것이 바로 pH(산도, 수소이온농도)이다. 기압이 맞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듯이
적절한 pH가 맞을 때 혈액과 세포는 숨을 쉴 수 있다.
그러므로 pH는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며, pH를 조절해주는 이온 미네랄 또한 필수 조건이다.
대사작용, 세포의 문 역할을 하는 나트륨, 칼륨
인체의 세포들은 산소와 영양물질을 받아들이고 소화, 혹은 산화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남은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대사작용을 한다.
이런 대사작용은 세포 안팎의 미네랄 농도 차를 이용한 삼투압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세포 내부에는 칼륨, 세포 바깥쪽에는 나트륨이 있는데,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은 항상 일정한 비율로 유지하려는 작용을 한다.
이런 작용으로 세포 내부의 칼륨 농도가 높고 외부의 나트륨 농도가 낮을 때는 세포 외부에서 세포 내부 쪽으로
영양분과 산소 등이 유입된다. 반대로 세포 외부의 나트륨 농도가 높고 내부의 칼륨 농도가 낮을 때는 세포 안쪽에 있던
노폐물과 이산화탄소 등이 세포 외부로 배출된다.
이러한 대사작용은 나트륨/칼륨 미네랄의 전기적 특성에 의해서 이뤄진다. 그러므로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체내에 공급되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미네랄의 전기적 특성이 혼선 혹은 둔화되어 정상적인 대사작용이 어려워진다”
모든 세포와 혈액, 양수의 pH는 7.4 정도로 유지되어야 한다. 만일 체내 pH가 이 범위를 벗어난다면 정상적인 대사작용이 어려워져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체내 pH의 균형과 유지는 건강한 인체의 가장 기본적 조건이다. 또한 이를 위해 칼륨과 나트륨을 비롯한 미네랄 섭취는 단 한발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